첫째 이식 (신선)
첫째때는 약을 진짜 쓸 수 있는 한 최대치로 썼었다.
엽산대사이상 CT형이 나왔다고해서 고용량 엽산도 먹고
크녹산 주사, 베이비아스피린도 먹고
과배란할때도 주사 두대씩 맞고
심지어 이식날엔 링거도 따로 맞고 그랬다
먹는 약도 많고 주사도 많고 하다보니
금액도 꽤 나가고 (호르몬제는 일단 내 돈으로 내야하니까)
중간중간 버거웠던 것도 사실이었음
이 날 맞았던 링거가 자궁수축하지않게 도와주는 약이라고 했는데
그 당시 (5년전 쯤) 1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트랙토실이었는데 검색해보니 막달에 입원해서 많이들 쓰는 약인듯 했다
너무 생소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달 딱 임신이 되었었다
그래서 이번 시험관 시작할때 그때 썼던 처방에 대해, 특히 이 트랙토실에 대해 물어봤다
이번 선생님은 과도하게 약쓰는데 회의적인 분이신데,
트랙토실 물어보니 그 당시 자주 쓰던 '영양제' 같은 개념이라고 하셨다
이번에도 원하면 놔줄 수는 있는데 굳이 효과가 있나? 는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러고 약에 대한 소견? 을 이야기해주셨는데
불안한 마음에 약을 많이 쓰는것 이해하고, 써도 상관은 없는데
굳이 효과가 있나 없나 의구심이 드는 약들을
몸에 쏟아붓는게 의미가 있나 싶다고 하셨다
예전에 했던 반복착상검사(반착검사)때 결과지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선생님 생각엔 아마 그때 썼던 약들 다 의미없었을 거라고 하셨고,
다음 진료때 검사지 가져갔는데 역시나 본인말이 맞았던 거라고 하셨음
듬-직
마음 조금 편하게, 심리적으로 열심히 하고있다 라는 정도지
의학적으로 의미없는 상태에서 약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면서
실제로 자기가 그렇게 약 쓰는 의사에게 물어봤는데
그냥 쓴다고 했다고........
첫째때였다면 너무 간절해서 그냥 할 수 있는거 다 해주세요 했을테지만
이번엔 둘째라 마음이 넉넉해서 그런가
선생님 말씀에 다 끄덕끄덕 했다
첫째때 성공한 차수 처방
프로기노바
예나트론 질정 (하루 3번)
프롤루텍스 주사
크녹산 주사
아스트릭스 캡슐 (아스피린)
+ 트랙토실 링거
둘째 이식 (동결)
약을 심플하게 쓰셔서 골치아플일도 없어서 좋았던.
영양제나 뭐 그런거 없이 딱 필요한 약만 쓰심
그래서 과배란때도 딱 필요한 주사만 맞고 해서 좋았음
대신 처음엔 용량 높은걸 맞아야해서 좀 아프긴 했으나
저자극으로 바꾼 다음 부터 난자질도 올라가고 주사도 적어져서
너무너무 편했다
-> 그만큼 채취난자갯수는 적어지는게 단점이지만
난 과배란약 잔뜩 썼을때보다 저자극이 더 많이 나왔다
둘째때 성공한 차수 처방
프로기노바
듀파스톤
예나트론 질정 (하루2번)
(*)
예나트론 질정은 내 기억에....... 심장소리 들을때까진 넣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약 끊으려면(?) 아직 멀었다~ 라는 이야기ㅋㅋㅋㅋㅋㅋ
질정이 아무래도 계속 흘러나오니까 ㅠ 불편한게 제일 크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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