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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정보

5일배양 눈사람배아 이식 후 증상들

by (V_V) (v_v) (V_V)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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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험관때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점점 속상해져서
기록을 열심히 하다가 말았는데
되려 나중에 읽을거리가 많지않아서 아쉬웠던 기억.
그래서 이번에 한번 기록같은걸
조금이라도 지난번보단 더 해보려고 한다

나는 증상이 많이 나오는 편...? 이라고 생각한다

 
5일배양 2등급으로 이식했고
둘 다 눈사람 배아였다
 
6개의 배아중에 2개탈락, 2개는 3등급, 2개가 2등급
이렇게 나와서 2등급짜리 2개만 이식하기로 했다
 
 
 
 

이식 당일
원래 배탈나있어서 배콕콕 증상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증상에 휘둘리지말자는 다짐을 했다
첫날은 뭐 배콕콕 말고는 증상 딱히 없었고
이거 때문에 일상에 손해보는게 싫어서
이식 후 곧바로 딸래미 데리고
문화센터 수업도 가고 빵집도 가고 했다

 
 


이식 +1
원래있던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배콕콕이 엄청 남
장트러블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증거가 있는데
아침에 주룩주룩함 ^^*
커피를 못먹어서 그런거같은데
피곤하다ㅠㅠ
이 날 딸래미도 늦잠자서 (전날 1시에 잠)
어린이집도 못가고
같이 있다가 동생네, 엄마네 넘어왔다
목디스크때문에 오는 두통이 심해져서
약을 못먹으니까 그냥 참고 견디는 중 ㅠ

어제 아침에 핑 어지럽더니
오늘도 중간중간 어질어질 저릿한 느낌이다

ㅋㅋㅋ 증상 낚시는 안당하고싶은 마음이지만
그래도 몸 너무 쓰고 힘쓰는건 피하려고
노력은 하고있다
배콕콕+위통 느낌 나니까 아무래도 안잊어버려지긴하지만
놀이터가서 놀거나 방방장가서 놀때
최대한 몸 안숙이고 높은데 안가고 안뛰었다

늦은 밤에 자기 전에
찌-릿 하면서 겨드랑이까지 찌릿했음

요즘 위가 별로 안좋아서 위통이나 장트러블일수 있겠다
 
 



이식 +2
뱃속이 뻐근한 느낌이 계속 났고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허리가 아파왔다
허리는 원래 안좋았던데고, 이식 전부터 오른쪽허리가
아파지기 시작해서 증상 연관 없을 확률이 높겠다
왼쪽 오른쪽 콕콕 한 느낌이 계속 나고
그 통증 부위가 위로 좀 올라온 느낌
이것도 역시 위통일 수 있겠다ㅋㅋㅋㅋㅋㅋ

증상이 너무 미미한데다가
이식 전에 이런 배 통증이 신경쓰여서
다른 병원까지 갔고 고생했던지라
그 통증이랑 크게 구분이 안되서
증상만으론 뭘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그냥 차이점은 그땐 무슨 약이라도 때릴 수 있는데
지금은 어떤 약도 못먹는다는 점...?

낚이지 않으려면 뭔가 바쁘게 움직여야됨

밤되니까 허리 아픈거랑 뱃속 뻐근한게
엄청 약한 생리통 느낌으로 느껴진다
이번 이식 기간동안 내가 다짐한게
잠을 잘 자자 였다
일단 완전하진 않아도 최대한 밤에는 자려고 노력했음
이제 수면시간을 더 획기적으로(?) 늘려야겠음
밤에 뭘 안하면 됨
예를 들면 뜨개질이나 쇼츠같은거ㅋㅋㅋ
 
 



이식 +3
뱃속 찌릿? 뻐근? 아득? 한 느낌은 계속됐다
불편한 느낌이 계속되는 중
괜히 남편한테나 다른 가족들한테 말하면
심란해질까봐(?) 나만 알고 나만 느끼는 중
한번씩 아 맞나봐...!(환희) 느낌이 나면
그냥 에이 아니야 하고 날 가라앉히는 중
단점이 있다면 그냥 평상시 텐션도 가라앉음^^....
남편이나 엄마나 내 눈치보게되는거같다



 

이식 +4
뱃속 뻐근 여전하고
찌잉 한 느낌 여전하다
어제 밤에 잰 채온이 7.2 가 나왔다
오늘 아침에 쟀더니 6.9 / 7.2 나옴
평소 체온이 높지않는 나 치고 높게 나옴
하지만 지금 몸 안 차갑게 노력하고 있어서 그럴 확률 높음
지금 다시 재니까 7.2 / 7.3 나오네
이 것도 증상일 수 있지만 증상이 아닐 확률도 높겠다ㅋㅋ
내일은 결혼식 가는 날
온 가족이 출동하는 날이니 정신없이 보낼테고
시간도 잘 가겠지...!!!!!!!!!!





이식 +5
테스트기를 해볼까하다가 그냥 말았음
배 콕콕 하는 느낌은 계속 되고 있다
뱃 속이 좀 묵직해지기 시작했다
허리아픈건 역시나 계속되고....
불편함은 가득가득 채워지는 중
배 아픈게 좀 생리통같아지면서 기분이 안좋아져서
저녁에 테스트기 해볼려다가 그냥 잠
갑자기 테스트기 해보기가 무서워졌다
그리고 완전 차분해졌다
임테기에 놀아나는 그런 감정 겪고 싶지 않아서
나를 계속 제어했던 것 같다
체온은 7.4~5 까지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7.0은 기본 넘게 나오고,
7.1~3 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것 같다
 
 
 
 
이식 +6
새벽에 깼다
화장실도 가고싶고, 뭣보다 생리통 느낌으로 배가 아파서
그냥 깨서 기분이 별로였다
그래서 그냥 가족들 자고있으니 집 청소나 함
빨래돌리고 밀대 돌리고 장난감 정리하고....
그러고 아침에 온가족 모여 아침먹다가
임테기 그냥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 아픈거가 생리통이면 얼른 진통제를 먹어야
통증이 잡히니까, 그래서 진통제 먹으려고
질정제 끊으려고 테스트기 해봤다
처음에는 뭐 단호박 한줄이길래 아 안됐네ㅋ 하고
테스트기 남편 주고 나는 아기 밥먹였다
남편이 테스트기 뚫어지게 보고있길래
그만 보라고 해야겠다 싶었는데
내 눈이 이상한가? 이런다
뭐가 보인다고.....
넘겨받아보니 진짜 두줄이다;;;;;;;;;;;;;;;;;;;;;;;;;
몹시 당황;
마음을 계속 다스렸던 끝이라 그런가
한줄보고도 생각보다 속상하지 않았는데
두줄 보고 너무 놀래서 허억 하고 소리냈다;;;;

 
너무 오랜만에 본 두줄이고,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두줄이라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놀랬다
저 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졌다
지금은 더 진해져있음.....
신나서(?) 원포 스트립 테스트기도 사왔다 세개짜리
 
허리랑 배는 계속 아파왔고
엄청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원래 잘 아팠던 데라서...
일단 그냥 참을만하다? 정도
대신 아프니까 체력이 훅훅 깎인다? 그런 느낌인 정도다
 
 
 
 
 
이식 +7
생리통느낌은 더 강해졌다
허리도... 음 좀 더 아파진 것 같음
이식 2~3일째 팔다리가 엄청 무거운 느낌이었는데
그 느낌은 조금 가셨다
배아픈거 말고는 딱히 증상이 없고 (당연하지만)
그리고 뭣보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고........
원포 스트립으로 아침에 테스트 하러 들어갔다가
잠결에 그냥 쉬 다 해버림
겨우 한방울 묻혔는데 아주 희미한 두줄이 나오긴 했다
이제 점점 진해졌음 좋겠넴
 
내일이 피검인데, 결국 수치도 좋아야하고
잘 올라야하고 정상임신까지 잘 가줘야 하는거니까
그리고 나는 유산경험도 있으니 너무 마음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래야 내 정신건강에 좋음
 
잘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 좋겠다
 
 
 


 
이식 +8 (피검)
아침에 해본 테스트기는 아주 조금 더 진해졌을뿐이었다
그냥 느낌이 된 것 같긴했는데
진짜 수치 확인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서
조금 긴장이 되긴 했다
복통+요통이 계속 너무 괴로워서
이틀밤을 제대로 못잤다ㅠㅠ
임신증상인지 그냥 내 몸땡이 증상인지는 모르겠음

피검결과 70
너무 낮아서 놀랬는데
우리 병원은 하루 일찍 검사하기때문에
60-80 사이 수치를 정상으로 본다고 하심
그래서 마음 놓았다

2차피검은 3일뒤 금요일에 하기로 함






이식 +9
배는 계속 아프고ㅠㅠ
허리도 아프고ㅠㅠ
쓰던 원포가 떨어져서 진해졌는지는 확인이 안됨
그냥 잘 되고있거니~ 하고 생각하고 말기로 했다






 
 
이렇게... 증상을 작성하던 포스팅에
두줄 엔딩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첫째때 정말 너무 고생했는데...
유산에다가 자궁경도 두번하고
이식/착상 왜 이렇게 안되는지
그냥 드랍한 횟수도 있었고.....
그걸 2년 넘게 하면서 멘탈이 진심
세상 너덜너덜....나라는 인간 밑바닥도 보고...

둘째라는 심리적인 편안함(?)
되면 좋고 아님 말고 하는 내려놓음이 크지 않았나 싶다
물론 운도 되게 좋았다
이 부분이 제일 큰 부분이겠지


반년 남짓 걸린 내 인생 마지막 임신......
무사히 잘 지켜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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